逐玉 CHUGOK · 배경 해설 03 · 위엄(魏嚴)이라는 인물

원흉인가, 방패인가 WEI YAN · 魏嚴

드라마에서 그는 설명 없이 미운 사람입니다. 조카를 모질게 굴리고, 조정을 쥐고 흔들고, 번장옥의 부모를 죽인 자로 지목됩니다.
그런데 마지막 두 회에서 그 판결이 통째로 뒤집힙니다. 원작에서는 세 번 뒤집히고, 그에게는 단독 외전 한 편이 따로 붙어 있습니다.
원작 본편 164장과 외전 「위엄편」, 그리고 드라마 Ep.39~40의 감옥 장면을 한 사람으로 다시 세웠습니다.

88장이름이 나오는
원작 장
23회차드라마 등장
Ep.3~40
3겹뒤집히는
판결의 층
18년악역을 자처한
시간

먼저 헷갈리는 것 셋 BEFORE WE START

01 · 이름

‘위’ 자가 붙은 사람이 넷입니다

위엄(魏嚴)은 재상, 위선(魏宣)은 그의 아들, 위완(魏婉)은 그의 누이이자 사정의 어머니입니다. 여기에 위기림(魏祁林)이 하나 더 있는데, 이 사람은 혈족이 아니라 위엄 집안의 사사(死士) 출신입니다. 사사는 주인을 위해 죽는 것이 일인 사병으로, 어릴 때 사 와서 길러 냅니다. 위기림은 번장옥의 아버지이고, 드라마에서는 ‘번이우’로 나옵니다.

02 · 관계

사정에게 그는 외숙입니다

누이 위완이 사임산 장군에게 시집가 낳은 아이가 사정입니다. 근주에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자, 네 살 사정을 거둔 것이 외숙 위엄입니다. 이 이야기의 가장 큰 원한은 한집안에서 자랍니다.

03 · 직위

재상 · 승상은 같은 자리입니다

드라마 자막은 ‘승상’, 원작 번역본은 ‘재상’으로 옮겼습니다. 어린 황제를 대신해 나라를 맡은 감국(監國)의 자리이고, 사람들은 그것을 두고 “천자를 끼고 제후를 호령한다”고 불렀습니다.

✦ THE VERDICT OF WEI YAN

그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나쁜 사람이기를 택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앉아 있는 자리 WHO HE IS

원작 제10장에서 저잣거리 서생들의 입을 통해 처음 소개됩니다 — “위엄 부자의 전횡”이라는 말로.

축옥 Ep.40 — 옥에 앉은 위엄
마지막에 그가 앉아 있던 자리 · Ep.40

재상 위엄. 선제가 죽은 뒤 어린 황제를 세우고 조정을 통째로 쥔 사람입니다. 집에는 사사를 길러 두었고, 그가 탄 관교는 열 명이 넘는 부위가 에워쌌습니다 — 가마를 멘 사람도, 그 곁을 지킨 사람도 전부 사사 중에서 골라낸 이들이었습니다. 훈련을 견디지 못하면 버려집니다. 훗날 사정의 부하가 되는 사칠도 그렇게 버려질 뻔한 아이였습니다. 제87장
승상이 되어 감국을 맡은 뒤로 받은 암살만 열 번이 넘습니다. 외전 「위엄편」

그런데 원작에서 그의 이름이 나오는 장을 세어 보면 88개 장입니다. 정작 그가 화면에 나와 말을 하는 장은 그 절반쯤이고, 나머지는 누군가가 그를 두려워하며 이름을 부르는 장입니다. 이 인물의 성질이 여기 있습니다 — 그는 대부분 자리에 없이 존재합니다.

정점은 제100장입니다. 도 태부가 번장옥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위엄이 정말 다 죽일 작정이었다면, 십수 년을 변방에 살려 두었겠느냐.” 이 한마디가 이 페이지 전체의 문을 엽니다. 제100장

세상이 아는 죄목 THE CHARGES

먼저 그가 실제로 한 일을 늘어놓습니다. 변호하기 전에, 이것이 전부 사실이라는 것부터 짚어야 합니다.

드라마 Ep.40에서 그는 이 마지막 항목을 이렇게 말합니다 — “이후의 일은 태부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정변을 일으키는 것 외엔 달리 방도가 없었습니다.”

부인이 아닙니다. 그는 한 번도 부인한 적이 없습니다. 이 페이지가 다루는 것은 왜 부인하지 않았는가입니다.

칼을 벼리듯 THE FORGE

원작에는 위엄 한 사람만을 위한 외전이 한 편 있습니다. 근주에서 매부와 태자가 죽고 누이가 목을 맨 직후, 네 살짜리 조카를 거두어 온 첫날 밤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밤마다 가위에 눌려 “외숙”을 부르며 울었습니다. 집사가 서방 문을 두드려 그것을 알리자, 위엄은 얼굴에 스친 것을 눌러 삼키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외전 「위엄편」
위엄 魏嚴
위엄 魏嚴 거두어 온 첫날 밤
“악몽 하나에 밤새 훌쩍거리면서,
네 아비가 배를 갈려 성루에 걸린
그 피맺힌 원한을 무엇으로 갚겠느냐?
”
그리고 유모들을 모두 사내 종으로 갈아 치웠다
사정 謝徵
사정 謝徵 그때 네 살
“외숙…… 유모들을 내치지 마세요.
정이는 이제 울지 않을게요……”
아이는 제가 계화떡을 먹으러 나간 사이에 어머니가 죽었다고 자책하고 있었다
문을 닫고 나온 뒤, 회랑 끝에서 집사가 묻습니다. “조카 도련님은 그날 소저를 지키지 못했다고 줄곧 자책하며, 나리께서 그 때문에 자기를 미워하신다고 여깁니다. 어찌 이러십니까.”
위엄
위엄 魏嚴 집사에게
“그럼 그렇게 여기게 두어라.” 조카가 “외숙이 나를 미워한다”고 믿게 그대로 두라는 말이다. 집사가 “어찌 이러십니까” 하자 이렇게 잇는다 — “그 아이가 부귀한 한량으로 살겠다면 얼마든지 감싸 주겠다. 허나 전장에 나가고 조당에까지 발을 들이겠다면, 내가 벼려 두지 않는 것은 남의 칼에 제물로 바치는 일이다”
위엄
위엄 魏嚴 그날 밤의 마지막 말
“그 아이가 나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편이 낫다.
언젠가는 그 일들을 알아내고 말 테니.”
선제가 그에게 씌워 놓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죄들을

그날 밤 그는 아이의 머리맡을 새벽까지 지킵니다. 땀을 닦아 주려 손수건을 들었다가, 아이가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자 그 손을 등 뒤로 감춥니다.

그리고 날이 밝자 조복을 갖춰 입고 궁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자객이 덤벼들자 맨손으로 칼날을 잡아 부러뜨리고, 피를 밟으며 걸어 들어갑니다. 외전은 그 걸음을 이렇게 닫습니다 — “그렇게 걸어 들어간 것이 십팔 년이었다.”

누이 위완은 죽을 때까지 오라비를 원흉으로 알고 죽었습니다. 그것까지가 그가 감당한 몫입니다.

또 하나의 아들 THE OTHER SON

외전의 마지막 분부가 하나 더 있습니다 — “목서원의 그 아이를 인헌각으로 옮기게 하라.” 인헌각은 조카를 들인 처소이고, 목서원에는 그의 아들 위선이 살고 있었습니다.

부모를 잃은 조카에게 또래 하나를 붙여 준 것입니다. 그 아이가 아들 위선이었습니다. 집사는 “선 도련님이 워낙 떠들썩하니 조카 도련님도 밝아지겠지요” 하고 웃었습니다. 그런데 외전에서 위엄은 그 아이를 한 번도 ‘내 아들’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그 아이”라고만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사정의 이불에 뱀을 넣었고, 겨울에 찬물을 부었고, 얼굴을 진흙에 짓밟으며 “사임산의 종자도 별것 아니군” 이라고 했습니다. 훗날 사정에게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똑같은 말을 그대로 돌려받습니다 — “위엄의 종자도 별것 아니군.” 제136장

제136장에서 위선은 어머니가 병들었다고 알리지만 위엄은 태의를 부르라고만 하고 서방으로 갑니다. 위선은 울며 말합니다. “내가 사정만큼 잘나지 못해 어머니까지 냉대받는 것이냐.” 그리고 스스로 인정합니다 — 자기는 사정을 질투했다고.

여기까지 읽고 나면 한 가지가 걸립니다. 왜 아버지는 친아들에게 저토록 무심한가. 답은 제159장에 있습니다 — 위선은 위엄의 아들이 아닙니다.

위 부인은 작은 집안의 서출 딸이었습니다. 집에서는 그녀를 육품 관리의 후처로 보내려 했는데, 그 관리의 아들이 그녀보다 몇 살 위였습니다. 그녀는 그것을 마다하고 집안의 호위 한 사람과 백년을 약속했고, 그는 혼인 자금을 모으려 군에 들어갑니다.

혼담이 들어왔을 때 그녀는 이미 석 달 몸이었습니다. 집에서 알고 아이를 지우려 하자 도망쳐 군영으로 그를 찾아갔는데, 그는 이미 전사한 뒤였습니다. 집안 사람들이 군영까지 쫓아와 “잡아다 돼지우리에 담가 관리 댁에 사죄하겠다”고 하자, 그녀는 기둥에 머리를 박으려 합니다.

그것을 막은 사람이 위엄이었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뱃속의 아이를 자기 아이로 인정하고 곧 청혼하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날 일은 그가 눌러 덮어, 아는 사람이 지금까지 몇 없습니다. 그가 그녀에게 한 말이 이랬습니다.

“위선의 아비는 내 휘하의 부장이었소. 나는 본래 평생 아내를 두지 않을 작정이었으나 집에서 재촉이 심하고, 마침 그대도 뱃속의 아이와 함께 갈 곳이 없으니, 이것이 양쪽을 온전히 하는 방법이오.”

사정이 되묻습니다. “위선이, 위엄의 아들이 아니라고요?” 위 부인이 답합니다 — “아닙니다. 승상은 예를 지키는 분이라, 이 여러 해 동안 오직 위선이 하인들에게 업신여김당하지 않게 하려고 명절에만 제 처소에 오셔서 한 끼를 드셨습니다.” 제159장

스무 해 넘게 한집에 살면서 명절에 한 끼. 아들에게 무심했던 것이 아니라, 애초에 남의 아이를 이름만 얹어 거두어 준 것이었습니다.

✦ AND HE NEVER KNEW

그런데 위선은 그것을 몰랐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자식 된 자의 서러움으로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제157장, 위선은 사정에게 날아든 칼을 대신 맞습니다. 가슴을 꿰뚫린 채 특유의 오만한 얼굴로 웃으며 말합니다 — “이 몸이 너와 십수 년 형제로 지냈지만 한 번도 너를 형제로 여긴 적 없다. 오늘도 아니다. 이 한 칼은, 네가 이 몸의 어미를 구해 준 은혜를 갚는 것이다.”

그리고 피를 토하며 무릎을 꿇는데, 그 눈은 끝까지 위엄에게 못 박혀 있었고 거기에는 자식 된 자의 억울함과 서러움이 가득했습니다. 위엄의 낯빛은 그대로였습니다 — 눈동자에 물결 한 번 일지 않았습니다. 제157장

세 번 뒤집히는 판결 THREE VERDICTS

여기서부터가 결말입니다. 원작은 세 번에 걸쳐 뒤집고, 드라마는 감옥 장면 하나에 몰아 넣습니다.

첫 번째 · 세상의 판결

천하를 쥐려 한
간신이다

저잣거리와 조정이 공유한 통설

어린 황제를 허수아비로 세우고 조정을 농단한 자. 근주에 군량을 보내지 않아 태자와 십만 장병을 굶겨 죽인 자. 번씨 부부를 쫓아 죽인 자. 이것이 이야기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판결이고, 사정이 십팔 년간 믿어 온 것이기도 합니다.

제10장 이후 전편 · 드라마 Ep.3~38
두 번째 · 폭로된 죄

숙비와 사통했고,
그 아이를 위해 꾸몄다

황장손 제민이 성루에서 외친 죄상

제민이 궁문 앞에서 낱낱이 외칩니다 — 위엄이 청화궁을 드나들며 숙비와 사통했고, 숙비 배 속의 아이를 위해 근주 참극을 꾸몄으며, 일이 드러나자 불을 질러 숙비와 태아를 함께 태워 죽였다고.

그럴듯하고, 위엄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베어라”만 되풀이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진짜가 아닙니다.

이 판결을 처음 흔든 사람은 위 부인이었습니다. 위엄에게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 그 사실 하나로, 후사를 위해 근주를 꾸몄다는 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게 됩니다. 제159장

제157장 · 제159장 · 드라마 Ep.38~39
세 번째 · 🌟 진짜 판결

선제가 그를 잡으려
놓은 덫이었다

옥에서 스승에게만 털어놓는 전말

젊은 날 그는 승덕 태자를 황위에 앉히려 했습니다. 드라마에서 그가 직접 말합니다 — “선황제가 어리석고 무능한 탓에 나라가 피폐해져만 갔고, 일부러 가씨 가문과 십육황자에게 힘을 실어 주었지요. 만약 그때 세 가문이 힘을 합쳐 승덕 태자를 황위에 앉혔다면……”

그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선제가 먼저 그를 불렀습니다 — “어리석은 태자가 간신들의 말에 속아 짐의 자리를 탐내는구나. 경의 생각은 어떠하냐.” 그리고 “강산과 사직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만 하겠구나. 네가 나를 도와주겠느냐?”

미끼는 천하였습니다 — “천하를 다스리며…… 네 것이 될 수도 있다.” 위엄은 거절했고, 선제는 그 거절을 죄로 만들었습니다. 태자가 근주에서 죽은 것도, 십육황자가 나성에서 죽은 것도 모두 선제가 짜 놓은 판이었습니다.

황제가 재상 하나를 잡기 위해 자기 친아들 둘과 십만 장병을 함께 태워 죽인 것입니다. 도 태부는 이렇게 탄식합니다 — “친아들을 제거하고자 스스로 화를 불러왔으니,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었네.”

제163장 · 드라마 Ep.40 02:30~09:50

척용음이라는 사람 THE WOMAN

그가 끝까지 사서에서 지우려 한 이름입니다.

축옥 Ep.40 — 청원궁
청원궁. 그가 마지막으로 “꺼져라”라고 말한 자리 · Ep.40

숙비의 이름은 척용음(戚容音)입니다. 척 노장군의 조카딸이자 효충숙자황태후의 친조카이고, 사정의 어머니 위완과는 규중 시절부터 벗이었습니다. 위엄과 사임산이 모두 척 노장군 휘하에서 단련했으니, 위엄과 그녀는 혼인 전부터 아는 사이였습니다. 제160장

드라마는 그 시작을 더 잔인하게 보여 줍니다. 안 태비의 증언에 따르면, 그해 중추 연회에서 위엄이 술에 취해 주사를 부려 궁녀 하나를 욕보였고 마침 달구경을 나온 선제가 그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런데 선제는 화를 내는 대신 그 궁녀를 위엄에게 하사했습니다. 안 태비는 이렇게 맺습니다 — “황실은 냉혹한 곳일세.” 드라마 Ep.39 32:00~33:00

뒷날 태의가 숙비의 회임 시기를 따져 보니 상서내성의 기록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진맥했던 그 태의는 자결하며 “회임 사실이 없었다”고 써 남깁니다. 애초에 회임은 없었던 것입니다 — 미끼였습니다.

섣달 초파일, 청원궁에 불이 납니다. 드라마는 그 밤을 위엄의 회상으로 보여 줍니다. 척용음이 그를 밀어냅니다 — “오라버니, 어서 도망치세요.” 위엄이 “같이 가야 해”라고 하자 그녀가 답합니다. “제가 꼬리를 자르지 않으면, 역적이 되어 위가가 화를 입습니다.” 그가 “꺼져라” 하고 소리치자 그녀는 “오라버니, 먼저 가세요” 하고 웃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부른 이름이 “용음!” 이었고, 그녀의 마지막 말은 “걱정하지 마세요” 였습니다. 드라마 Ep.40 05:40~06:20

도 태부는 훗날 이렇게 말합니다 — “척씨 그 아이라면, 위엄이 아무리 모진 사람이라도 청원궁에 불을 지르지는 못했을 것이다.” 불을 지른 것은 그녀 자신이었습니다. 제160장 · 제163장

드라마는 어떻게 보여주는가 ON SCREEN

원작이 세 번에 나눠 뒤집는 것을, 드라마는 Ep.39 후반부터 Ep.40 앞머리까지 이어지는 감옥 장면 하나에 담았습니다. Ep.39에 한 번 스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두 회차에 걸쳐 십이 분 넘게 이어집니다.

축옥 Ep.39Ep.39 · 31:30

안 태비가 숙비 사건을 들려준다

회임 시기가 기록과 맞지 않았다는 것, 중추 연회의 그날 밤, 청원궁의 불. 세 번째 판결의 문이 여기서 열립니다.
원작 제141장 · 제160장

축옥 Ep.39Ep.39 · 34:30

도 태부가 옥으로 찾아온다

“저승으로 보내러 온 것이냐?” 하고 묻는 위엄에게 스승이 답합니다 — “내 자네와 두다 만 바둑을 마저 두러 왔네.”
원작 제163장

축옥 Ep.40Ep.40 · 02:30

선제의 판이 드러난다

계화주(桂花酒) 연회에서의 말실수, 태자를 옹립하려던 뜻, 그리고 선제가 내민 미끼. 회상으로 전부 나옵니다.
원작 제163장

축옥 Ep.40Ep.40 · 08:40

“억울한 충신들이 죽어 나갔구먼”

위기림에게 오명을 씌운 것도 계략의 일부였고, 그 위기림이 훗날 사정의 목숨을 구합니다. “참 알 수가 없더군요.”
원작 제104장 · 제163장

축옥 Ep.40Ep.40 · 08:54

벽 너머에서 사정이 듣는다

원작에서 사정은 벽 너머로 그 모든 것을 듣고 “스승님, 고맙습니다” 한마디만 남기고 걸어 나옵니다.
원작 제163장

축옥 Ep.40Ep.40 · 33:40

조카가 준비한 술

“이건 구형이 직접 자네를 위해 준비한 술일세. 자네가 능지처참의 고통을 겪는 걸 막기 위함일세.”
드라마 창작 · 원작 제164장 대응

바둑이라는 소품

드라마는 감옥 장면 내내 바둑판을 놓아둡니다. 젊은 날 도 태부가 가르친 말이 회상으로 돌아옵니다 — “바둑돌이 고립무원에 처하면 신속히 벗어날 방도를 찾아야지. 바둑은 인생과 같다.” 그리고 같은 회상에 누이 위완과 바둑을 두던 장면이 섞입니다. “오라버니, 참 답답하네요.”

스승만은 믿고 있었다

도 태부가 옥에서 먼저 꺼낸 말은 추궁이 아니었습니다 — “나는 근주 참사를 꾸민 게 자네라고 한 번도 믿지 않았네.” 십팔 년 동안 그를 믿은 사람이 하나 있었다는 사실이, 마지막 장면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듭니다.

그의 마지막 THE END

원작과 드라마가 갈리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갈라진 두 결말이 같은 곳을 가리킵니다.

원작 — 추후참결

위엄은 추후참결(追後斬決)에 처해집니다. 그런데 그 시신을 거두어 간 사람이 있습니다 — 영남절도사 척행주입니다. 십팔 년 전에 이미 부탁해 둔 일이었습니다. 숙비가 영남에 묻혔으니, 그도 결국 그리로 갑니다. 제164장

드라마 — 사약

드라마에서 그는 옥에서 술 한 잔을 받습니다. 도 태부가 건네며 말합니다 — “이건 구형이 직접 자네를 위해 준비한 술일세.” 구형(九衡)은 사정의 자입니다. “자네가 능지처참의 고통을 겪는 걸 막기 위함일세.” 드라마 Ep.40 33:40~36:35

두 결말이 하는 일은 같습니다. 끝까지 그를 원수로 알았던 조카가, 마지막에 그의 몸을 온전히 지켜 줍니다 — 원작에서는 십팔 년 전의 약속이 그 일을 하고, 드라마에서는 조카가 손수 그 일을 합니다.

축옥 Ep.40 — 잔을 비우는 위엄
잔을 비우기 직전, 그는 눈 내리는 마당을 떠올린다 · Ep.40

잔을 들기 전 그의 머릿속에 지나가는 것은 눈입니다. “또 눈이 오는구려.” “또 눈이 오는구나.” 그리고 아이의 목소리 — “맨날 혼내신다니까요.” “제가 이겼어요.” 열여덟 해 동안 한 번도 안아 주지 않은 아이의 목소리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잔을 비웁니다.

✦ HIS LAST WORDS

저 같은 사람은 지옥에나 떨어지겠지요. 아마 다음 생은 없을 것입니다.

원작의 외전은 다른 문장으로 닫습니다. 십팔 년 전, 자객의 피를 밟고 궁으로 걸어 들어가던 그 아침의 끝에 적힌 한 줄입니다 — “이 길로 옛 사람을 만나러 가니, 부끄러울 것은 없다.”

이어서 볼 것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