逐玉 CHUGOK · 배경 해설 07 · 만약 근주참사가 없었더라면

그 세계에서 그는,
그녀의 오빠였다 WHAT IF · Ep.40 彩蛋 · 番外

드라마 Ep.40 마지막 10분, 엔딩 크레딧 앞에 쿠키 영상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첫 화면 자막은 이렇습니다 — 「17년 전 근주 참변이 없었더라면 그려졌을 행복한 풍경」.
그 10분을 장면마다 짚고, 원작 번외 「여동생」·「재회」에만 있는 이야기까지 모았습니다.

10분Ep.40 쿠키 영상
41:39 ~ 52:11
2편원작 번외
「여동생」·「재회」
16년 후쿠키 후반부가
건너뛴 세월
7명일향루 한 상에
모인 사람
축옥 Ep.40 쿠키 첫 화면 — 잎 사이 햇빛 위로 뜬 자막 「17년 전 근주 참변이 없었더라면 그려졌을 행복한 풍경」
쿠키 영상 첫 화면 · Ep.40 41:45

먼저 헷갈리는 것 BEFORE YOU WATCH

꿈도, 회상도 아닙니다

엔딩 뒤에 붙은 「쿠키 영상」

Ep.40 본편이 끝나고 「彩蛋」이라는 제목 카드가 뜬 뒤에 시작합니다. 누군가의 꿈이나 기억이 아니라 근주 참변이 일어나지 않은 또 하나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이 세계에서는 죽었던 사람들이 모두 살아 있습니다.

원작 번외와 같지 않습니다

원작을 옮긴 건 앞의 4분뿐

쿠키 앞부분(두 어머니와 어린 사정)은 원작 번외 「여동생」 첫머리를 거의 그대로 옮겼습니다. 그 뒤 16년 후의 이야기는 드라마가 새로 만든 장면이고, 원작 번외 「재회」는 쿠키에 한 장면도 나오지 않습니다.

무엇이 달라졌나 TWO WORLDS

같은 두 사람인데, 참변 하나가 없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길을 걷습니다.

부모

넷을 모두 잃은 세계 ↔
넷이 모두 살아 있는 세계

본편의 사정과 장옥은 근주 참변의 그늘 아래에서 부모를 모두 잃습니다. 쿠키에서는 사정의 어머니와 장옥의 어머니가 한 정자에 앉아 수다를 떱니다. 아버지들도 살아서 북쪽 변방을 지킵니다.

첫 만남

눈 덮인 나루터 ↔
엄마 배 속의 「여동생」

본편의 장옥은 눈밭에 쓰러진 남자를 주워 옵니다. 이 세계의 사정은 장옥이 태어나기도 전에 그 아이가 여동생일 거라고 맞힙니다.

이름

번장옥 ↔ 맹장옥

원작 번외에서 그녀는 맹장옥(孟長玉)으로 불립니다. 이 세계에서 「장옥」이라는 이름은 아버지 위기림이 태어나기 전부터 지어 둔 것입니다.

두 사람

데릴사위와 백정 ↔
평생 오빠와 여동생

본편에서는 이름을 숨긴 데릴사위와 돼지 잡는 아가씨로 만납니다. 원작 번외에서는 「평생 오빠 해 줄 거지?」라는 약속으로 시작합니다.

쿠키 ① 두 어머니 41:55 · 원작 「여동생」

사정의 집 정자. 사정의 어머니 위완과, 만삭의 맹려화(장옥의 어머니)가 마주 앉아 있습니다. 마당에서는 네 살 사정이 목검을 휘두릅니다.

축옥 Ep.40 쿠키 — 정자의 두 어머니 앞에서 목검을 치켜든 어린 사정
“사정이 검술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네.” — 정자의 두 어머니 · 41:55
축옥 Ep.40 쿠키 — 목검으로 검술 연습하는 어린 사정42:12

“외숙부를 쏙 빼닮았지 뭐니”

아버지에게 검술 기초가 부족하다는 꾸지람을 듣고, 먹고 자고 책 읽는 시간 빼고는 검술만 하는 아들. 어머니 위완의 말 — “어머니인 나나 아버지는 안 닮고 외숙부를 쏙 빼닮았지 뭐니.”

드라마 · 원작 「여동생」
축옥 Ep.40 쿠키 — 웃으며 돌아보는 위완42:55

“딸이면 이름을 장옥이라고”

배 속 아이가 딸일 것 같다는 맹려화. 남편 위기림은 벌써 이름을 지어 두었습니다 — 딸이면 장옥, 아들이면 일단 「쇠돌이」나 「황소」라고 부르다가 크면 외조부께 이름을 받겠다고요.

드라마 · 원작 「여동생」
축옥 Ep.40 쿠키 — 아들을 바라보며 웃는 위완
위완 사정의 어머니
이모 배 속에 있는 아이가 남동생인 것 같아? 아니면 여동생인 것 같아? 어린애는 임산부 배만 보고 성별을 맞힌다는 속설을 시험해 보자며 · 43:32
축옥 Ep.40 쿠키 — 대답하는 어린 사정
어린 사정 네 살
여동생이요. “여동생이면 네가 데려와서 며느리로 삼게 해 주렴.” — “왜 어머니 며느리로 삼아요?” · 43:50

원작과 조금 다릅니다. 원작의 네 살 사정은 동생이 생기는 게 「싫다」고 먼저 말합니다. 서당의 꼬맹이들이 하루 종일 울어 대서 시끄럽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도 「여동생이면 덜 귀찮겠지」 싶어 여동생이라고 답하고, 며느리 제안에는 한참 생각하더니 「좋아요」라고 합니다. 드라마에는 그 대답 대신 아이의 웃는 얼굴이 남습니다. 원작 번외 「여동생」

쿠키 ② 작은 책자 한 권 44:52 · 원작 「여동생」

그날 밤, 어린 사정은 서랍에서 빈 책자를 꺼내 먹을 갑니다. 그리고 석 달 뒤, 맹려화가 정말로 딸을 낳았다는 소식이 옵니다.

축옥 Ep.40 쿠키 — 책상에서 붓을 든 어린 사정44:29

첫 장에 쓴 두 글자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이름부터 적습니다 — 「장옥」. 출산 소식이 오자 어머니에게 묻습니다. “이모가 아기를 낳았어요?” 어머니의 대답은 “벌써 부인될 아이가 궁금해?”

드라마 · 원작 「여동생」
축옥 Ep.40 쿠키 — 책자에 적은 장옥의 생일46:14

장옥 생일, 경화 5년 정월 17일

이름 옆에 생일을 적어 넣습니다. 정월 보름에서 이틀 뒤입니다.

드라마 · 원작 「여동생」

원작에는 둘째 장이 있습니다. 백일잔치에서 처음 본 아기는 그의 손가락을 붙잡아 입에 넣고, 빼면 울고, 도로 넣어 주면 그칩니다. 배가 고팠던 겁니다. 그날 밤 책자에 한 쪽을 더 씁니다 — 「먹보, 잠꾸러기, 게으름.」 잠깐 생각하고 한 줄을 덧붙입니다. 「키우기 쉽다.」 원작 번외 「여동생」

쿠키 ③ 16년 후, 외숙부 위엄 46:17 · 드라마에만

화면 자막 「16년 후」. 아버지 사임산을 대신해 도성에 온 사정이 외숙부 위엄과 마주 섭니다. 원작 번외에는 없는, 드라마가 새로 만든 장면입니다.

축옥 Ep.40 쿠키 — 등불 아래 마주 선 사정과 외숙부 위엄
“휴전을 제안한 게 정말 대신들이라고 생각하느냐.” — 사정과 외숙부 위엄 · 46:48
사정이 온 까닭

“휴전이라니요”

5년 전쟁으로 북궐의 국고가 바닥났는데 조정은 휴전을 말합니다. 사정은 끝까지 밀어붙이자고 폐하를 설득하러 왔습니다.

“그건 북궐군에게 병력을 보충하고 재기할 기회를 주는 것 아닙니까.”

위엄의 대답

“휴전을 제안한 게
정말 대신들이라고 생각하느냐”

휴전은 폐하의 뜻이라는 것. 폐하는 지금의 태자 제민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옛일이 반복될까」 경계하고 있고, 그러니 서북에서 10만 병력을 쥔 다른 가문의 제후를 그냥 두지 않을 거라고 일러 줍니다.

“20년 전 폐하께서도 지금의 태자 제민처럼 현명하고 충직하셨지.”

그리고 술 한잔

“드디어 너와
술 한잔할 수 있게 됐구나”

네 숙모가 음식을 준비해 두었다는 외숙부. 사정은 아버지도 위 장군도 자기 주량을 못 당한다며 오늘은 숙부님과 겨뤄 보겠다고 받아칩니다.

“이 녀석, 다 컸구나. 좋다, 그럼 우리 둘이 술자리에서 실력을 겨뤄 보자.”

본편의 위엄은 사정을 길렀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끝까지 근주의 진실이 가로놓여 있었습니다. 이 세계의 위엄은 조카의 어깨를 두드리고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가 있는 외숙부로만 남습니다. 위엄의 본편 이야기는 03편 위엄이라는 인물에 있습니다.

쿠키 ④ 임안의 일향루, 한 상 48:43 · 드라마에만

경성에서 온 두 손님, 사정과 장옥이 임안의 주루 「일향루」에 들어섭니다. 두 사람이 가장 늦었습니다 — 위층에서는 나머지 사람들이 모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축옥 Ep.40 쿠키 — 일향루에 들어서는 장옥과 사정
“왠지 모르게 임안에 오니 익숙함이 느껴지네요.” — 장옥 · 49:02
축옥 Ep.40 쿠키 — 일향루 주인에게 묻는 장옥
장옥
주인장, 낯이 많이 익은데 어디서 뵌 적 있나요? 본편에서 둘은 임안에서 서로 의지하던 언니와 동생이었습니다 · 49:24
축옥 Ep.40 쿠키 — 대답하는 일향루 주인 유천천
유천천 일향루 주인
아마 전생에 좋은 자매였나 보네요. 그럼 동생으로 여기고 저희 가게 음식을 대접할게요. 49:32

한 상에 모인 사람들

본편이었다면 원수였거나, 끝내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이 한 상에 둘러앉아 잔을 듭니다. 이름을 누르면 그 사람의 해설로 갑니다.

장옥과 사정
사정 · 장옥가장 늦게 온 손님
본편 — 근주 참변의 그늘에서 부모를 잃은 두 사람
나란히 앉아 일향루의 특제 보양탕을 맛봅니다. 장옥의 한마디, “맛있어요.”
유천천
유천천일향루 주인(행수)
LORE 04 · 유천천의 비밀
장옥을 처음 보는데도 「동생으로 여기겠다」며 가게 대표 요리를 내옵니다.
나란히 앉아 잔을 드는 공손은과 제주
공손은 · 제주먼저 와 있던 손님
LORE 06 · 공손은 — 사정의 곁을 지킨 책사
이 세계에서도 둘은 나란히 앉아, 늦게 온 사정과 장옥을 맞으며 잔을 듭니다.
이회안
이회안먼저 와 있던 손님 · 맞은편 자리
LORE 05 · 이회안과 이씨의 몰락
본편에서 가문과 함께 무너진 이씨의 손자가, 이 세계에서는 같은 상에 앉아 잔을 듭니다.
제민
제민「공자님」이라 불리는 손님
본편의 그 사람 — 아래 쿠키 ⑤에서
유천천을 보자 눈에 눈물이 고이고, 토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까닭은 쿠키의 마지막 장면에서.
축옥 Ep.40 쿠키 — 나란히 보양탕을 맛보는 장옥과 사정
“냄새는 좋네.” “보양탕이라고?” — 장옥과 사정 · 50:12

쿠키 ⑤ 그 여인에게는 다가갈 수 없다 50:46 · 드라마에만

쿠키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본편 결말을 본 사람이 읽는 내용입니다.

유천천을 보자 태자 제민의 눈에 눈물이 고이고, 토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입을 막고 옷을 갈아입겠다며 자리를 뜹니다. 탕 때문이 아닙니다. 곁을 지키던 사정이 “방금 소신도 그 음식을 맛보았으나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라고 확인해 줍니다. 유천천만 영문을 모른 채 투덜거립니다 —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토하더니, 이렇게 예쁜 나를 보고도 토한 거야?”

축옥 Ep.40 쿠키 — 입을 막는 제민
제민 태자
나도 이유를 모르겠네. 아마 전생의 원수인가 보지. “평소 아랫사람에게 예를 갖추기로 소문난 분이 어찌하여 오늘…” 묻는 사정에게 · 51:39
축옥 Ep.40 쿠키 — 마지막 장면의 제민
제민
저 여인을 보니 뭔가 기쁜데도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더군. 다가가기만 하면 토가 나오니. 이게 아마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운명인가 싶구나. 쿠키의 마지막 대사 · 52:05

읽는 법 하나. 본편 Ep.40에서 유천천은 독을 탄 탕을 손수 제민에게 떠먹여 보냅니다. 제민은 그것이 독인 줄 알면서도 받아 마십니다. 이 세계의 제민은 그 일을 모릅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다가가면 몸이 먼저 거부하고, 마음은 기쁘다고 말합니다. 드라마가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원수와 운명을 한 문장에 함께 놓은 것은 본편을 본 사람에게 하는 말로 읽힙니다.

유천천과 제민의 본편 이야기는 04편 유천천의 비밀에 있습니다.

원작 번외에만 있는 이야기 ONLY IN THE NOVEL

원작 번외 두 편은 쿠키가 건너뛴 16년을 채웁니다. 드라마에는 한 장면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들입니다.

👊 “이 아이는 내 여동생이다”

열한 살 사정은 서원 후배의 부탁을 받고, 그 동생을 때린 아이를 찾으러 갑니다. 알고 보니 때린 사람은 여덟 살쯤 된 장옥이었습니다. 그 아이가 장옥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책에 먹칠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장옥“걔가 제 머리를 잡아당기고 책에 먹칠했어요. 볼 때마다 때릴 거예요.”

사정(때린 아이에게) “이 아이는 내 여동생이다. 사과해.”

원작 번외 「여동생」

🍖 족발과 못생긴 머리

장옥은 사정이 그 아이 편을 들러 온 줄 알고 토라집니다. 사정은 족발과 떡을 사 주고, 망친 숙제를 대신 써 주고, 흐트러진 머리를 묶어 주다가 못생긴 꼭지를 만들어 버립니다. 집 앞에서 헤어지며 나눈 말입니다.

사정“앞으로 누가 괴롭히면 나한테 말해.”

장옥“이미 때렸는데요?”

사정“때렸어도 말해.”

원작 번외 「여동생」

🩸 사당에서의 하룻밤

장옥을 괴롭힌 공친왕 세자를 사정이 크게 혼내 줍니다. 그 벌로 사정은 아버지에게 채찍 열 대를 맞고, 사당에서 밤새 무릎을 꿇습니다. 그래도 왜 그랬는지는 끝까지 말하지 않습니다. 그 일이 알려지면 장옥에게 흠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장옥은 배가 아프다고 하고 서원을 빠져나와 개구멍으로 사당에 들어갑니다. 상처에 약을 발라 주고, 열이 올라 춥다는 사정의 손을 입김으로 녹여 줍니다. 두 아이는 그대로 서로 기대어 잠듭니다.

사정“이 일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원작 번외 「재회」

🍊 “평생 오빠 해 줄 거지?”

사정이 어머니에게 “장옥은 여동생으로만 봅니다”라고 말합니다. 문 앞에서 그 말을 들은 장옥은, 오렌지 껍질 사탕 한 상자를 들고 들어와 묻습니다.

장옥“평생 오빠 해 줄 거지?”

사정“당연하지.”

돌아가던 장옥은 처음으로 “사정 오빠, 안녕!” 하고 손을 흔듭니다. 사정은 속으로 생각합니다 — 이 꼬마, 뭔가 이상하다.

원작 번외 「재회」

🌧️ 빗속의 작별

북궐이 금주로 쳐들어오고, 사정의 어머니와 장옥 모녀는 도성으로 피난을 떠납니다. 비 오는 밤, 멈춰 선 마차의 휘장을 걷고 사정이 나타납니다.

사정“어머니께 전해 줘. 나 금주 간다.”

은빛 창을 든 소년은 그대로 빗속으로 사라집니다. 처음에는 편지와 붉은 나무 활이 왔지만, 해가 갈수록 편지는 줄어듭니다.

원작 번외 「재회」

🌸 꽃놀이에서 다시 만나다

몇 년 뒤, 도성의 꽃놀이. 장옥이 서툴게 쓴 시 뒤에 누군가 멋진 답시를 달아 두었는데, 제주가 그 글씨를 보고 이회안의 필적이라고 알아봅니다.

장옥이 정자에서 낮잠을 자려는데 누군가 꽃봉오리를 던집니다. 다 자라서 돌아온 사정입니다.

사정“몇 년 못 봤다고 못 알아보냐?”

장옥“……오빠.”

돌아가는 길에 설청색 도포를 입은 선비와 마주칩니다. 장옥이 “우리 오빠예요”라고 소개하자, 선비가 사정에게 공손히 절합니다.

선비“형님을 뵙습니다.”

사정은 할 말을 잃습니다.

원작 번외 「재회」

번외 곳곳에 다른 편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장옥이 다닌 국자감의 좨주는 하간 공손가의 공손 노선생 — 공손은의 집안 어른입니다. 꽃놀이에서 제주가 누군가를 만나러 자리를 뜨는 것도, 필적 하나로 이회안을 알아보는 것도 이 세계에서는 모두 가벼운 일상입니다. 06편 공손은 · 05편 이회안

✦ 만약 근주참사가 없었더라면

눈 덮인 나루터에서 그를 주워 오지 않았어도, 그는 네 살에 이미 그녀의 이름을 책자 첫 장에 적었을 사람입니다.

이어서 볼 것 NEXT